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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여행

잘츠부르크 할라인 소금광산 Hallein Salt Mine | 오스트리아 7

by moving0 2025. 3. 29.

잘츠부르크에서 할라인 소금 광산 가는 방법

  오스트리아에는 유명한 소금 광산이 몇 군데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할라인 소금 광산, 할슈타트 소금광산이 있습니다. 이웃나라 독일의 베르히테스가덴 소금 광산도 꽤 크고요.

 

여행을 준비하다가 잘츠부르크에서 가볼 만한 할라인 소금 광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할라인은 잘츠부르크 남쪽에 있는 작은 동네입니다.

 

 

 

  가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잘츠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할라인까지 간 뒤, 소금광산까지 이동(버스나 택시)

  할라인까지는 쉽게 가는데 소금광산까지 가는 교통편이 잘 없긴 합니다.

 

2. 잘츠부르크 > 헬브룬 궁전 > 할라인 소금 광산 > 잘츠부르크 복귀

  제가 여행한 코스인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헬브룬 궁전이나 할라인 소금광산 모두 길어야 반나절이면 구경하는데 충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헬브룬 궁전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1시간 정도 배차 간격이 있었습니다.

헬브룬 궁전에서 버스를 타고 Hallein Stirneiskeller 정류장에 내려 버스를 갈아타고 할라인 소금 광산까지 가야합니다.

여행 당시 구글맵에 이 버스 정보가 뜨질 않아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3. 그냥 택시 타기. 가장 편하지만 돈이 많이 들겠죠.

 

 

 

할라인 버스정류장

  할라인의 Hallein Stirneiskeller 정류장에 혼자 내렸습니다. 주변은 고요하고 텅 빈 느낌입니다. 사람이 정말 없어서 이곳에 버스가 서긴 서는 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됩니다ㅋㅋㅋ. 벽에 버스 시간표가 붙어있었는데 저게 맞는지도 모르겠고요.

 

 

 

할라인 산 속

  이렇게 그냥 산속에 혼자 있었습니다. 배차 간격도 모르고, 언제 오는지도 모르지만 소금 광산에 꽂혀 한참 버스를 기다려봅니다. 결국 버스가 오긴 왔습니다. 버스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ㅋㅋ

 

 

 

할라인 소금 광산(Salzwelten Salzburg)

할라인 소금 광산 입장

  소금 광산에 도착함녀 일단 표를 사야 합니다. 폐광을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라 가이드가 항상 함께합니다.

 

입장 시간표가 홈페이지에 따로 나와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습니다. 투어는 1시간~1시간 반쯤 걸렸던 것 같고 영어와 독일어로 진행됩니다.

 

입구 근처에서 흰색 후드티와 어벙한 벽돌색 바지를 줍니다.ㅋㅋ 다들 이걸 입으니깐 스머프 같고 재밌더라고요.

 

옷을 다 입고 준비를 마치면 롤러코스터같이 생긴 광산열차를 타고 다 같이 들어갑니다.

 

 

 

할라인 소금광산 들어가는 길

  이렇게 빠를지 생각도 못했는데 예상외로 속도감이 엄청납니다. 진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ㅋㅋ

 

 

 

소금광산 열차

  갑자기 이렇게 빨라지는 구간도 있고요. 속도감이 느껴지나요?ㅋㅋ

 

 

 

소금광산 관광

  다들 실실 웃으면서 재밌게 탑니다. 앞자리에 앉은 이 아저씨는 투어 내내 사진을 찍으며 싱글벙글ㅋㅋ

 

 

 

소금광산 가이드

  광장 같은 곳에 다 모였습니다. 빔프로젝트로 영상을 틀어주고 설명을 해주는데 다 독일어라서 하나도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할라인 소금광산 슬라이드

  이곳의 하이라이트. 미끄럼틀입니다. 슬라이드가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높고 경사가 가팔라서 긴장이 좀 됩니다. 출발대에 서서 보니깐 슬라이드를 타는 게 아니라 다이빙을 하는 기분?ㅋㅋㅋ

 

이유는 모르겠는데 두 사람이 같이 타게 합니다. 앞사람은 그냥 앉고, 뒷사람은 앞사람의 배를 안고 타게 됩니다. 앞에 있는 아저씨가 같이 타자고 해서 제가 앞에 타고 아저씨가 뒤에 앉아 쑥 내려왔습니다. 진짜 순식간에 쉭하고 내려옵니다.ㅋㅋ

 

쫄보들을 위한 계단도 옆에 있으니 무섭다면 계단으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에버랜드처럼 중간에 사진기도 있더라고요ㅋㅋ.

 

 

 

소금물

  이 파이프에서는 아직도 소금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방울씩 똑 똑 떨어지는데 먹어봐도 된다고 하네요. 한번 찍어먹어 봤는데 진짜 엄청나게 짭니다.

 

 

 

할라인 소금 호수

  광산 안에 호수도 있습니다. 땅이 아니라 물에 떠있는 사진입니다.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하 깊숙한 곳에서 배를 탈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가이드가 노를 저어가며 가능 중입니다.

 

신비로운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기묘합니다.

 

 

 

소금 결정

  소금 결정이라는데 크기가 사람만 합니다. 바위 수준.

 

 

 

소금 벽돌

  이런 소금 벽돌도 있고요.

 

갑자기 가이드가 멈추더니, "여기까지가 오스트리아입니다. 독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합니다.ㅋㅋㅋ

 

?!!! 독일이라니..!

 

어느새 독일까지 넘어온 것입니다. 한국이라면 상상도 못 해볼 경험이죠. 땅굴을 통해서 국경을 넘는다니ㅋㅋ

 

 

 

할라인 소금 광산 지하

  투어가 끝나면 기념품으로 작은 소금 통 하나를 받고, 타고 왔던 광산 열차를 타고 나오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는 버스 정보가 불편했던 것 빼고는 나름 볼거리도 있고, 재미도 있고, 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 시간이 남거나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