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출발
첫 해외여행으로 베트남을 여행하였습니다.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강렬했던 그때의 기억을 살려 여행기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여행 당시 예산이 별로 없어서 비엣젯(Vietjet) 항공이라는 베트남 항공사를 이용했습니다. 큰 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앉으면 무릎이 닿을 정도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본 베트남 풍경입니다. 착륙 전 창문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누런 흙탕물이 흐르는 거대한 강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그냥 너무 색다른 광경에 놀랐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6시간. 이곳의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빠릅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엄청난 후끈함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찜질방 같은 뜨거운 열기와 습도. 이게 동남아구나, 내가 동남아에 있다는 것을 강제로 실감시켜 주는 날씨입니다.
호치민 공항에는 삐끼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우르르 달라붙는데 삐끼는 모두 무시하고 마일린, 비나썬, 우버, 그랩 이런 대기업(?)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통이 편하고 사람이 많은 데탐지역으로 숙소를 잡았고, 삐끼들을 잘 물리치고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근데 정신이 팔렸는지 택시에 캐리어를 두고 내려버리는 대참사가ㅋㅋ 다행히 택시 기사가 바로 알아차리고 소리를 질러줘서 캐리어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돈은 달러로 챙겨갔습니다. 베트남에서 원화를 동으로 바꾸는 것보다 달러를 바꾸는 것이 약간 더 이득입니다.
베트남에서의 첫 끼입니다. 역시 쌀국수죠. 배고파서 그냥 보이는 데 들어왔습니다. 데탐 주변에는 쌀국수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사장이 와서 손가락으로 계속 가장 비싼 메뉴를 가리킵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손가락을 계속 가리킵니다.ㅋㅋ 상황이 웃겨서 그 메뉴를 골라봅니다.
쌀국수는 먹을만했는데 월남쌈은 별로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던 풀은 먹고 바로 뱉었습니다. 평소 음식을 가리는 거 없이 웬만하면 다 잘 먹는 편인데 이 풀은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풀떼기가 고수였어요. 그땐 고수라는 게 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ㅋㅋ
밤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오토바이가 많이 돌아다니는게 새로운 경험입니다. 밤에도 역시 더웠지만 동네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잡은 숙소는 구글 평점 3.5였던 Luan Vu Hotel(루안 부 호텔)입니다. 다음 날 일찍 이곳을 떠날 계획이었기 때문에 적당히 머물 곳으로 골랐습니다. 물론 이름만 호텔이고 1박에 2만 원짜리 방..
다행히 카운터는 영어가 잘 통했고, 내 여권을 보더니 그 나이에 혼자 왔냐고 막 물어봅니다. 어려서 신기했나ㅋㅋ.
여행 첫날은 이렇게 가볍게 마무리됩니다.
'베트남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6-달랏 [죽림선원, 케이블카 Thien Vien Truc Lam, 티엔비엔 트룩람] (0) | 2025.01.27 |
---|---|
베트남 #5-달랏 [랑비앙산, 오즈버거, Dalat Langbiang] (2) | 2025.01.27 |
베트남 #4-달랏 [달랏대성당, 크레이지 하우스, 달랏 야경] (1) | 2025.01.21 |
베트남 #3-달랏 [캐녀닝, 다딴라폭포, Canyoning, 리엔호아] (5) | 2025.01.19 |
베트남 #2-달랏 [달랏 튤립호텔, 카페, 반미, 달랏대학교, 반쎄오] (5) | 2025.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