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에서 베르히테스가덴 쾨니그제 호수 가는법, 켈슈타인, 오버제 | 오스트리아 4

베르히테스가덴

  잘츠부르크에서 갈만한 근교 도시가 몇 군데 있습니다. 저는 잘츠에서 3박을 하는 일정을 짜서 하루는 멀리 가보기로 했고, 베르히테스가덴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국내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유럽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람도 꽤 많았고요.

 

이름부터 희안한 이 도시는 오스트리아가 아니라 독일에 속해있습니다. 이곳에는 히틀러의 별장으로 알려진 '켈슈타인 하우스(독수리 요새)'가 있어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베르히테스가덴에서 가볼 만한 곳은 크게 4곳이 있습니다.

 

1. 성 바르톨로메 성당(일명 양파 성당)

2. 쾨니그제 호수(더 깊숙이 들어가면 살레(Salet, 잘레(?)), 오버제(Obersee)까지 가능)

3. 람사우 교회

4. 켈슈타인 하우스

 

저는 원래 1,2,3번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오려고 했지만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ㅋㅋ. 하루에 다 가보기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불가능합니다.

 

  옆서같은 이 사진을 보고 람사우 교회도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갔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 가는 방법

  베르히테스가덴은 독일이지만, 잘츠부르크가 워낙 독일과 인접한 도시라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잘츠부르크 맥도날드 맞은편 지도에 표시된 버스 정류장에서 840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표는 버스 타면서 기사에게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고, 편도, 왕복을 선택하면 됩니다.

 

 

  버스 시간표는 종종 바뀌는 것 같고 지금은 버스 노선이 바뀌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구글맵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류장이 시내에서 가깝기 때문에 미리 정류장에 가서 시간표를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란색이 평일, 노란색이 토요일, 분홍색이 일요일입니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일찍 종료되는 노선이라 확실하게 시간 계획을 짜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기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긴 한데 버스가 훨씬 낫습니다. 840번 버스로 1시간이면 갑니다.

 

 

 

베르히테스가덴에서 쾨니그제 호수 가는 법

  쾨니그제, 쾨니히, 쾨닉시 등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제가 옆에 현지인한테 물어보니깐 실제 발음은 '쾨닉시'에 가까웠습니다ㅋㅋ. 길물어볼때 참고하세요.

 

베르히테스가덴에서 쾨니그제 호수까지는 또 다른 버스를 타야 합니다. 841번 또는 842번을 타면 되는데 842번은 약간 돌아가는 노선입니다. 841번이 더 빠른데 그냥 먼저 오는 거 타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쾨니그제에 도착하면 유람선 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유람선 표는 두 가지인데,

1. 성 바르톨로메 성당까지 가는 표

2. 성당 지나 살레(Salet)까지 가는 표(성당 포함)

 

유람선은 같은 배를 탑니다. 성당에 한번 들르고 다음에 Salet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왔다 갔다 하는 거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살레(잘레)까지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나아가 오버제(Obersee)까지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살레에서 내려서 1시간 정도 호수 옆 산을 타야 되는 힘듦이 있지만 그만큼 멋진 곳입니다. 그냥 자연이므로 물과 간식을 꼭 챙겨가세요ㅋㅋ.

 

근데 오버제까지 간다면 다른 곳에 가는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시간이 막차 타고 잘츠부르크로 돌아올 수가 없을 겁니다.

 

잘츠부르크 → 베르히테스가덴 정리

1. 잘츠부르크 맥도날드 앞 버스 정류장에서 840번 버스 탑승
2. 베르히테스가덴 도착
3. 841번 or 842번 버스로 쾨니그제 이동
4. 유람선 표 구매 (Salet or 성 바르톨로메 성당 선택)
5. 여유가 있다면 Salet까지, 더 시간 여유가 있다면 Obersee까지 트레킹 추천!
6. 람사우 마을과 켈슈타인 하우스는 시간상 선택과 집중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