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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베트남 달랏 여행 준비 [필수 준비물, 옷차림, 날씨]

by moving0 2025. 2. 5.

베트남 달랏

베트남 지도

  달랏은 베트남 동남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호찌민과 냐짱 사이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달랏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없어서 호찌민으로 입국해서 슬리핑 버스나 베트남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일반적이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직항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비엣젯항공 국내선을 이용했는데 비행시간은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버스로는 6~8시간 걸립니다.

 

 

베트남 같지 않은 곳

달랏 공항

    이곳 공항에 딱 내리자마자 느낌은 '아 춥다..'였습니다. 한여름이었는데도 말이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베트남의 덥고 찌는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고산지대라 기온이 호찌민보다는 10도 이상 낮고 선선한 편입니다.

 

'그래도 베트남인데 덥겠지'하고 비상용으로 바람막이 1 벌, 긴바지 1벌만 챙겨가고 나머지는 반팔만 가져갔었는데, 달랏을 여행하는 5일 내내 이 옷만 입고 여행을 했습니다ㅋㅋ.

 

 

필수 준비물 1. 썬크림(자외선 차단제)

  해발 1,500m이고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지 햇볕이 굉장히 따갑습니다. 자외선지수가 되게 높습니다. 단순히 피부가 까맣게 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염증이나 수포가 발생할 정도입니다. 하루 장갑을 안 끼고 오토바이를 탄 적이 있었는데 수포가 생기고 진물이 나오면서 정말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필수 준비물 2. 바람막이, 우비

  여름(우기)에는 매일 비가 온다고 보면 됩니다. 오전은 괜찮지만 오후에는 항상 비가 옵니다. 잠깐 내리는게 아니라 확 쏟아지는 스콜이 내립니다. 그래서 항상 우비를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달랏 시내로 나가면 사계절 옷차림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패딩부터 시작해서 민소매까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있음에도 정말 다양한 옷차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옷차림도 달랏에서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토바이를 탄다면 파카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날씨고, 더위를 많이 탄다면 반팔도 적당한 날씨입니다.

  날씨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봄, 가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추천하는 옷차림은 반팔과 긴바지, 그리고 걸칠 옷 1벌입니다.

  그리고 너무 화려한 옷은 별로입니다. 대부분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기 때문에 조금만 꾸며도 너무 튀게 됩니다. 지나가다가 한국인을 두 번 봤는데 너무 튀더라고요. 달랏이 소매치기가 적은 편이기는 해도 범죄 타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필수 준비물 3. 비상식량

  시내에서는 식당이나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교외로 나오면 먹을데가 정말 없습니다. 편의점 같은 건 원래 없고요. 그래서 시내를 벗어나는 일정이 있다면 물과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추천 준비물 4. 수첩, 볼펜

  달랏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합니다. 아예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달랏의 식당은 로컬이 많기 때문에(요즘은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리고 있어서 아닐수도.) 식당 직원도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택시 기사 중에 영어 못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 공책에 돈을 숫자로 막 써가며 적어서 흥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 말고도 챙겨야할 준비물이 많겠지만, 여행하면서 유용했던 물품 몇 가지를 소개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