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20 몽트뢰 시옹성에서 유람선 타고 브베, 포크, 인종차별, Vevey | 스위스 8 몽트뢰 시옹성에서 브베 동화 속 성처럼 보였던 시옹성을 나와 유람선을 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브베(Vevey)입니다. 출발 후 뒤를 돌아보니 몽트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호수를 따라 펼쳐진 건물들이 마치 레고 세트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다른 유럽 도시나 인터라켄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부자 동네 느낌이 물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 순간을 천천히 즐겨봅니다. 이 배에도 프랑스 국기가 걸려있습니다. 브베에서 호수 건너편이 바로 프랑스의 영토입니다. 유람선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진짜 유람선 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한참 멍 때리며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이 진짜 잘 가더라고요. 잡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이날 날씨가 미쳐서 진짜.. 2025. 2. 23. 몽트뢰 시내 구경, 유람선, 시옹성, 프레디 머큐리, Montreux | 스위스 7 몽트뢰 도착! 몽트뢰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멋진 호수는 레만 호수입니다. 엄청나게 큽니다. 처음에는 바다인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이 지역은 포도로 유명합니다. 품질 좋은 포도가 많이 생산되어 포도주가 특산품이라고 합니다. 근데 포도주고 뭐고, 일단 레만호수가 보여주는 풍경이 진짜 대박입니다. 몽트뢰역에 내려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딱 나오자마자 도시적인 느낌이 확 풍깁니다. 몽트뢰가 엄청 큰 도시는 아니지만, 분위기만큼은 인터라켄이나, 라우터브루넨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레만 호수 우선 기차를 타고 오면서 봤던 레만호수 쪽으로 왔습니다. 물이 진짜 엄청나게 맑고 깨끗합니다. 레만 호수는 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합니다. 서울보다 약간 작은 크기라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2025. 2. 22.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몽트뢰, 슈피츠, 쯔바이짐멘 | 스위스 6 인터라켄에서 슈피츠(Spiez) 스위스 여행 3일 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봤는데, 와.. 드디어 날씨가 갰습니다. 첫날, 둘째 날 내내 흐리고 비가 오더니, 세 번째 날에야 비로소 쨍쨍한 스위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는 날입니다. 마치 완전히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거리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몇번이나 지나쳤던 이 다리도 오늘은 정말 새롭게 보입니다. 같은 장소인데 분위기가 이렇게 다릅니다. 다리를 건너며 오늘은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됐습니다. 원래 계획은 로잔, 몽트뢰, 브베로 이어지는 라보 지구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거였는데, 갑자기 어제 갔다 왔던 쉴트호른에 대한 미련이 다시 꿈틀거립니다ㅋㅋㅋ. 한참을 고민하고 검색한 끝에 결국 원.. 2025. 2. 17. 인터라켄 하더쿨름 전망대, Top of Interlaken, Harder Kulm | 스위스 5 하더쿨름(Harder Kulm, 하더쿨룸) 라우터브루넨에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더쿨름은 인터라켄 북쪽에 있는 곳인데 인터라켄 동역과 가까워서 걸어갑니다. 하더쿨름 전망대까지는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도 되고, 등산을 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푸니쿨라를 타고 갑니다ㅋㅋ 힘드니까요. 강 건너가 푸니쿨라 타는 곳입니다. 구글맵에는 'Harderbahn'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철길이 쭉 뻗어있는 게 보였습니다. 흠 근데 하늘 위에 구름이 가득한게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도 아까보다는 낫습니다. 점점 해가 밝아지고 구름이 걷히고 있어서 기대가 좀 됐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날씨는 어쩔 수 없는 거라 그냥 내 운명이 아닌가 보다~ 했.. 2025. 2. 16. 라우터브루넨 슈타우바흐 폭포, 동네 구경 | 스위스 4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그림 같은 마을 라우터브루넨까지 내려왔습니다. 스위스 기차역 표지판은 파란색 배경에 흰색 글자로 되어 있는데 이게 참 이쁜 것 같습니다. 색감과 폰트가 스위스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반지의 제왕 모티브가 된 곳 라우터브루넨은 정말 멋진 마을이었습니다. 스위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풍경. 깎아지는 절벽, 초록빛 들판, 그리고 샬레 스타일의 집들. '스위스는 진짜 이렇게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입니다. 구름과 안개가 가득했는데, 이 분위기가 참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다가 아래로 스르륵 내려올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맑은 날도 멋있겠지만 비가 와도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비가 와서 갈데가 없다면 라우터브루넨을 방.. 2025. 2. 11. 쉴트호른, 뮈렌 구름 속 색다른 분위기: Schilthorn | 스위스 3 쉴트호른(Schilthorn) 인터넷에 쉴트호른 여행기를 보면 맑은 날 찍은 멋진 사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이날 날씨는 별로였습니다. 쉴트호른 가는 방법은 이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 가는 길: 라우터브루넨, 뮈렌 | 스위스 2쉴트호른으로! 스위스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후다닥 씻고 짐을 챙겼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름이 잔뜩, 심지어 비까지 내립니다. 쉴트호른에 가려고 했는데 계획이 처음부터moving0.tistory.com 아무튼 이제 마지막 곤돌라를 타고 쉴트호른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올라가면서 구름과 안개가 점점 짙어집니다. 8월 한여름이었지만, 주변에는 얼음이 가득합니다. 반팔에 바람막이 하나만 걸치고 왔는데 지퍼를 목끝까지 써도 한기가.. 2025. 2.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