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20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 정상 클리프워크, 곤돌라, First | 스위스 14 피르스트! 스위스 여행 5일 차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피르스트에서 보내는 일정입니다. 아침을 먹기 위해 후다닥 준비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4일 동안 coop에서 대충 아침을 때우다가 오랜만에 아침다운 아침을 먹습니다.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해두길 잘했습니다. 게다가 뷔페식이라 두 접시씩 야무지게 챙겨 먹고, 주인아줌마가 커피까지 챙겨줘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합니다! 제가 이용한 숙소는 호텔벨뷰핀트라는 곳입니다. 1층이 식당인데 이런 느낌입니다. 곤돌라 탑승 그린델발트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피르스트로 향합니다. 곤돌라 승강장에 왔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줄이 꽤 길었지만 그래도 빠르게 빠져서 입장권을 빨리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스패스를 이용해서 할인받았습니다. 입장.. 2025. 3. 5. 뮈렌 김멜발트 하이킹 코스, 쉴트호른 | 스위스 13 뮈렌-김멜발트(Gimmelwald) 트래킹 쉴트호른 구경을 마치고 비르그를 거쳐 다시 뮈렌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곳을 또 가기에는 몸도 힘들었고, 시간도 슬슬 저녁때가 돼서 숙소가 있는 그린델발트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저께 쉴트호른에 왔을 때에는 올라온 그대로, 라우터브루넨->그러취알프->뮈렌->비르그->쉴트호른 역순으로 그대로 하산했었습니다. 오늘은 좀 다르게 내려가보기로 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빨리 내려가는 게 아쉽기도 하고요. 인터라켄 숙소 주인아저씨가 강력하게 추천했던 코스였기도 하고요. 바로 김멜발트(짐멜발트)를 거쳐서 내려가는 방법입니다. 오른쪽 루트가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루트입니다. 그리고 왼쪽이 김멜발트까지 걸어 내려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스테첼베르그를 거.. 2025. 3. 4. 쉴트호른 정상, 비르그(Birg) 스릴워크, 스카이워크 | 스위스 12 비르그(Brig) 뮈렌을 한 바퀴 돌아보고, 비르그로 향하는 곤돌라를 탔습니다. 스위스에는 눈산만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푸른 잔디산(?)도 있습니다. 풀 색감이 약간 노란빛이 도는 게 이쁩니다. 한국과는 달리 연둣빛을 띠고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참고로 이틀 전에 한번 와봤던 곳인데 아래 글과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2025.02.09 - [스위스 여행] - 쉴트호른, 뮈렌 구름 속 색다른 분위기: Schilthorn | 스위스 3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수록 점점 더 설산이 가까워집니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저기 산 아래에 집이 몇 채 보입니다. 저기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매일 봐서 좋긴 하겠다마는, 마트는 .. 2025. 3. 2. 스위스 라우터브루넨, 뮈렌 두번째 방문 | 스위스 11 다시 쉴트호른으로! 밥을 먹고 숙소에 짐을 두고 바로 나왔습니다. 이제 쉴트호른으로 갑니다. 이미 이틀 전에 한번 갔다 왔던 곳이지만 그땐 날씨가 엉망이었죠.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재도전하러 가봅니다. 살면서 스위스에 다시 올 기회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에, 갔던 곳을 한번 더 가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됐지만 그래도 궁금해졌습니다. 화창한 날씨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이 글은 이틀 전 여행기와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곳이지만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스위스 여행] -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 가는 길: 라우터브루넨, 뮈렌 | 스위스 2[스위스 여행] - 쉴트호른, 뮈렌 구름 속 색다른 분위기: Schilthorn | 스위스 3[스위스 여행] - 라우터브루넨 슈타우바흐 폭포, 동네 구경 |.. 2025. 3. 1. 스위스 그린델발트, 호텔벨뷰핀트, 아이거 북벽 | 스위스 10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로 이동 인터라켄에서 3박 후 그린델발트로 숙소를 옮기는 날입니다. 드디어 좁고 답답했던 도미토리를 벗어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3박 동안 머물렀던 숙소입니다. 10인인가 12인 도미토리였는데 화장실이 1개인, 진짜 방에 이층침대만 꽉꽉 우겨놓은 그런 방이었습니다. 스위스 숙소를 예약할 때 비싼 물가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적당히 구린 숙소에서 일주일을 보낼지, 아니면 ㅈ구린 숙소에서 반정도 버티고 괜찮은 숙소로 이동할지. 저는 후자를 선택했고 인터라켄 숙소를 포기했습니다ㅋㅋㅋ. 인터라켄에서 숙박비를 극한으로 아끼고, 그 돈을 그린델발트 숙소에 투자했습니다. 좁아터진 곳이었지만 사장은 친절했습니다. 그린델발트로 떠난다고 하니, 정말 좋은 곳이니 멋진 시간 보내라고 해.. 2025. 2. 25. 스위스 로잔 여행, 홀리카우 햄버거 | 스위스 9 브베에서 로잔으로 브베에서 겪었던 두 번의 인종차별 때문에 기분이 잡쳤지만, 그래도 갈길은 가야죠. 로잔은 라보지구에서 인터라켄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포도밭과 레만호로 유명한 곳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 같습니다. 가는 길에 끝도 없이 포도밭이 나왔습니다. 사실 저도 큰 기대는 없이 가는 곳입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습니다. 이런 즉흥성이 혼자 하는 여행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차에서 작은 에피소드 하나가 또 날 씁쓸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흑인이 저한테 말을 막 걸었는데 알아듣지를 못하겠어서 '쏘리?' 했더니 불어 못하냐고 막 뭐라고 하네요ㅋㅋㅋ. 못한다고 하니깐 고개를 절레절레.. 아니 스위스 여행하는 한국인이 프랑스어를 못하는.. 2025. 2. 24. 이전 1 2 3 4 다음